집앞 산책로에서 연분홍 살짝 뿌린듯한 벚꽃 터널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살아 있음이 그래도 낫겠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만발한 벚꽃은 웨딩 드레스 길게 늘어뜨린 화사한 신부 같기도하고
탱글탱글 탐스럽고 너무나 순결하고 어려보이고 이뻤다.
나뭇잎들과 개나리들과 서로서로 부딪히며 겹친
빛깔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렇게 아름다운 걸 보니 또 내가 태어난 날이 돌아왔나보다.
이토록 아름다운 날 꽃과함께 태어나서 감사하다.!!!
그리고 그리운 아버지.....이 꽃잔치 같이 보면 얼마나 좋아요.
휠체어를 타고라도 살아 있으면 그래도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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