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사진
<대장의 접시>
-Ernesto Guevara-
식량이 부족해 배가 고플수록
분배에 더욱 세심해져야 한다
오늘,
얼마 전에 들어온 취사병이
모든 대원들의 접시에
삶은 고깃덩어리 2점과
말랑가 감자 3개씩을 담아주었다
그런데,
내 접시에는 고맙게도
하나씩을 더 얹어주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취사병에게 접시를 던지며 호통쳤다
"이 아부꾼아,
지금 여기서 당장 나가!
넌 밥 먹을 자격도 없어!
네 놈이 적군한테도 이렇게 인심쓰듯
총을 쏘아댈 수 있는지 두고보겠다!"
나는,
취사병의 무기를 빼앗은 다음
캠프 밖으로 추방시켜버렸다
그는,
단 한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평등을 모독했다
-체 게바라 먼 저편 중에서-
@작년 가을 그 분의 시집을 읽고,
잠시동안 내 가슴에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었다.
너무나 정의로운 대장부!!!
모든 명예와 권력과 부를 버리고,
한 목숨 불살라 조국을 위해 불타는 게릴라가 되어
적군의 총에 사살 당한 남자!
진정한 장군!!!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얼굴도 너무 멋있어!
모든 것이 다....
제발 나한테 어느 연예인이 좋으냐고
묻지 말아죠.
난 이런 사람이 좋거든....
어릴적 부터 스타사진도 사 본 적이 없지만,
장군님 사진으로 내 방을 도배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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