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herlands

촉촉한 암스테르담(Amsterdam) 풍경

SABINA33 2018. 7. 25. 03:34


네덜란드 어디에서도  항상 볼 수 있는 자전거들......참 부지런한 느낌! 그리고 아주아주 짠 느낌! 



흐린 회색빛 도시 곳곳의 촉촉히 젖은 운하는 눈을 휴식하게 해 준다. 네덜란드 도시의 거리는 좀 답답한 편인데 
그래도 운하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네덜란드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비가 오고 추우니 사진 찍기도 귀찮아서 동생만 찍어 주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대학원을 다녔던 동생이지만 
학교 생활 내내 찍은 사진 한 장 없고 교수진도 학교도 별로여서 다른 나라에서 다시 입학하였다. 
나한테도 좋은 기억이 없는 나라였다. 
네덜란드는 비가 원수 같고 다정다감하지 않은 사람들의 키는 
엄청나게 컸다. 
네덜란드 역 같은 곳에 갈 때 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키다리들을 많이 만났었다. 2mm이상의 사람들이 흔하다. 
9일간 묵은 집 아주머니 말대로 정말 세계에서 키가 제일 큰 나라가 맞군......! 스페인과 완전 반대의 느낌이였다.


Amsterdam central station 주변, 세련된 느낌의 트램이 다니고 운하가 아름답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낭만적이다.


중앙역에서 운하를 건너 한참 걸어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수두룩한 sex shop앞에 남자들이 우글우글 서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곳을 보는데 눈치를 보지만 이 곳 사람들은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즐기면서 
오랫동안 뚫어지라 
보는 남정네들이 많았다. 세상에서 처음 보는 신기한 것들이 많이 진열되어있었다. 
사진을 왜 안 찍었을까? ㅎㅎ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정부에 소속된 공무원인 나라답게 성에 대한 사고가
우리나라와 매우 다르고 뭔가 당당해 보였다.
 이 독특한 골목을 돌아 더 들어가면 세계 어디에서도 살아 남을 듯한 
붉은 간판의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네덜란드는 날씨가 정말 나쁜 나라라서 7월 20일경인데도 불구하고 가을 복장으로 
오들오들 떨며 
다녀서 맨날 국물 음식이 먹고 싶었다.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땐 항상 
중국음식으로 달래는 버릇이 생겼다. ㅋㅋ
가격대비 그래도 제일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