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솜씨

"정성의 빛"- 비즈공예 2급자격증 작품!

SABINA33 2017. 12. 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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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의 빛"

지난 여름 보름 내내 구상하고,

보름내내 택시를 타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구슬시장을 다니며,주어진 날짜 안에 만드느라

한시간 씩 자고,

시간이 아까워 밥도 몇 숯가락 씩 먹으며,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 거의 하루 종일

만들었던 작품!

 

중간에 체코에서 같은 칼라의 firepolish 공급이

중단되어 시장 바닥에 주저 앉아 울어버렸다.

비슷한 칼라로 대체하여 얼룩달룩 예상과 다르게

되어 가슴이 너무 아팠다.

결국 시간이 모자라 약간 미완성으로 심사 받았었지만,

아무도 미완성인지도 모르고 결과가 좋았다.


8,000알이 넘는 구슬을 한 올 한올 다 꿰어 만들다니

나도 내가 이 아얌을 만들 수 있을 지 정말 몰랐었다.

"죽어도 나는 만들 수 있다"라고 수십 번 다짐하며,

손에 마비 기운을 느낀 채 기력이 없어 누워서도 만들었던

내 지독한 사랑으로 내 양분을 다 분해 시킨 결과물!!!


4kg이 빠졌으나,심사 후 부터 그동안의 에너지를

한꺼번에 충전하느라 단 2주 만에 다시

빵실 해 지기도 했던..........

이름을 가히 "정성의 빛"이라 안 지을 수 없었다!


다시는 똑같이 만들 수도 없고,

평소 한복입고 쓰고 다니기엔 넘 예술스럽다!

시집가는 날 쓰게 될지도 모를 일!ㅎㅎ

누군가가 사랑하는 나의 작품과 빗슷한 것도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했던 내 양분의 분해 결과물....
back shape 사진이 잘 안 나왔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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