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입구에서 섹쉬한 포즈를 취하는 사자닮은 누렁이! -
처음 가는 대전 합숙 길은 블론디브라운 칼라의 산들산들 갈대 밭을
쭈욱 거니니 귀여운 진독이가 구렁이인양 또아리 틀고 벌건 대 낮에
나 몰라라 한가히 잠자고 국어책에서 보던 알록달록 귀가 축 처진
착한 바둑이만 열심히 짖는다. 옆에 사자 닮은 누렁이는
사람 많이 봤다는 듯...... 귀찮다는 듯이 나태하게 누워 있고,
울트라불루의 화사한 공작이 요염하니........즐거워!
호텔에 웬 귀여운 동물들이 다양하니 너무 기뻤다.하하!!
초급 시험은 그냥 아주 쉬운 줄 알고 시험공부도 안 했는데,
어느 분께서는 기출문제를 프린트해 오시고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대부분 나보다 오래된 선배 분들이라 갑자기 초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은 좀 흘러 아주 찝찝한 채로 시험지를 제일 늦게 냈다!
에스페란토 공부는 손으로 써서 공부를 한 적이 없고 누워서 빈둥거리는
자세로나마 아주 가끔 책을 봤기에 글씨가 너무 삐뚤거려 여러번 지우고 다시 썼다.ㅎㅎ
이제 밥 먹어야지! 휴~~~
초급회화 강좌에 참석 했는데 무척 자상히 가르쳐주신 선생님 덕분에
비록 1박2일간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시끌벅적한 밤이 되니 남강에서 뵈었던 대선배 분들과 낯 익은 얼굴들이
반짝인다. 살짝꿍 반가웠으나, 쑥스러워서 인사만 잘 하였다.하하!^^
바쁜 일상 중 쉬는 주말을 이용해 다 같이 모여서 공부를 한다는 자체가
참 건전하며 모범적인 단체로 느껴진다. 호!
팔에 기브스를 심하게 하시고도 우아한 옷차림으로 참석하신 분도 계시니
에스페란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가 보다!
에스페란토를 잘하고 못하고 몇 년하고 안하고를 떠나
그런 열정과 애정이 계속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 자리에서 한결 같이 如如 할 수 있을까? 광적인 신념의 호들갑이나
종교적 갈고리가 없이 그렇게 여여하다는 것은 분명 매혹적인 무언가가 있겠지?
그 매혹은 각자 저 마다 다를 수도 비슷 할 수도 있겠지.....
세월은 식은 죽 먹기로 흘러 머리가 금방 희끗희끗 해 질
나의 미래를 잠깐 생각 해 보았다. "그냥 후회도 미련도 없이
순조로운 물처럼 흘러가자! 역시 지금 이 자리가 가장 소중하지!"
언제나 맛있는 뒤풀이 음식들을 제공해 주시는 선배님들과
뒤에서 보이지 않게 많은 궂은일을 맡아 주시는 여러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KORAN DANKON!!!
@ 아무도 후기가 없어서 시간 많은 이가 대충 썼습니다.하하!!
-aminda Sabina 온 몸 청정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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