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SABINA33 2019. 11. 27. 01:05


만추
Sabina

빛 바랜 낙엽의 색깔,
오랫동안 깊고 깊은 번뇌로
이렇게 닳았나!

사쁜히 쏘~~옥 밟는 아삭 소리
그리운 님의 향기 들리네.

한 발자욱 아삭~ 안아주던 초등생 때 담임 얼굴!
또 아사삭~ 착한 총각선생님 눈망울!
재잘재잘 놀던 친구의 새빨간 입술 !
꾸욱~꾹 아련히 올라와......

발끝 느낌 따따시 폭신하여
벨벳 드레스 입고 융단을 걷는 듯.....
다소 쓸쓸하여도 가을은 깊고 깊은
낭만이 쭈욱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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