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과惡
善과惡
善을 한자로 풀면 양(羊)이 풀을 뜯어 먹는 것(口),
즉 本性이란다. 잡스러운 마음이 없는 것이며
惡은 (버금)아(亞)에 마음심(心)이니 으뜸 다음 가는 버금이라.
버금가는 마음,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
양이 풀을 먹고 똥을 어디다 눌까 마음 먹은 것도
이미 본성을 벗어 났으니 惡이라 한다 .
왜냐하면 아기보다 더 아기 같은 순수한 우리들의 원래의 마음
즉,本性이 한꺼풀 씌워져 버금가는 마음 되었으므로 ....
그러나, 선과 악이 결국은 하나다.
여기서 中道와 無明이 이를 말해준다.
극과극은 서로 통해서 이미 하나를 만들어 낼 뿐이므로....
수행차원의 선악은 세상의 일반적인 선악의 개념과는 다르다.
악을 한거풀 벗겨내면 그것이 곧 선이다.
선과 악은 결국 다르지 않다. 거기에 있다.
우리가 한거풀 벗겨내기 위해선 그릇의 크기에 따라
평생이 걸리 수도 있고 아니면 한순간 일수도 있다.
어차피 목숨은 붙어 있어야한다 心身을 닦을려면....
아직 중생 수준에선 육신이라도 먼저 반듯해야 하기에
우리는 우리의 몸을 귀하게 보존하며 아껴도 아껴도 더할나위 없는
우리들의 금쪽 같은 몸을 해로운 식품들이나 잘못된 外道수련
그리고 얇팍한 혓바닥으로 갈구지 말아야겠다 .
특히 정확히 모르는 지식은 똑바로 아는 한 지식만 못하니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
몸과 마음을 바로 닦아 비우고 그 비움마져도 비움으로서
확! 벗겨진 善과惡의 하나됨을 만날까?
몸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하는데 기운이 없어서리....
-2002년경 운파법사님 법문을 듣고 느낌을 대충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