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춘향전

SABINA33 2019. 11. 27. 22:45

봄날 춘향이를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할까나.....

저번에 설씨처자 대사가 진탕 반복되고 너무 많아 힘들다 했더니,

대사를 팍 줄여서 여주인공인 춘향이 연기할 게 별로 없어서

황망하구만! 대본에 춘향공주라 하니

꼭 나를 위해 쓴 것 같애 ㅎㅎ

 

대본은 벌써 다 외우고 허전하구만.

고문 당하는 씬을 허연 무명천에 마구 묶여서 신음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하는 안무로 창작하고 싶군.ㅎㅎ

옛날 아기귀저귀가 딱이야!!!

 

대사가 없으니 몸으로 보여줘야하는구나.....

대사 외울 것 별로 없다고 좋아했더니,

이래도 머리가 아프고 저래도 머리가 아포!

목칼을 만들어야하는데 귀찮아죽겠다.

톱이나 드릴로 썰어야하는데 하기 싫다.

맨날 여주인공이 모든 것을 다하는 특이함이란......

 

대본 들고 다니고 안무 창안하고 꼬라지가 꼭 연예인나

연출자 같네ㅋㅋ 거기다 소품까지.....

어쩌다 난 만능 종합 엔터테인먼트가 되어가나봐....@.@

자다가 깨여 잠도 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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