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herlands

로테르담 유로마스터 주변

SABINA33 2018. 7. 23. 18:51



Rotterdam euromast tower
유로마스터 타워 앞, 대단한 천둥 번개와 비바람에 속옷 까지 완전 샤워를 하고 이빨이 부딪치도록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내츄럴 폭우 샤워.......그 때 나는 내복 가게를 찾고 있었다.-.-



유로마스터 가는 길에 공공 기관들이 많았다. 지붕이 특이해서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노르웨이 국기가 걸린 걸 
보니 
노르웨이 대사관이 아닐까 생각했다.






로테르담은 유럽최대의 무역항답게 선박 박물관이 있었고 근처는 큰 배들이 도로에 그냥 있었다. 
참 신기했다.
선박 박물관은 좀 늦은 오후라 막 문을 닫으려하기에 잽싸게 둘러보고 나왔다. 
네덜란드는 어딜 가던지 문을 참 일찍 닫는다.

 



길거리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예쁜 포스터를 보아서 찍었지만, 무슨 광고인지는 잘 모르겠고 
글씨는 "북극곰은 동물원에 돌아와 있다."  란 뜻이다. 아마 동물 보호 차원의 홍보물이 아닐지?



유로마스터에서 폭우가 멈추기를 기다리느라 1층에서 오래 있다가 찾아간 차이나타운! 그곳에는 어느 나라를 
가던지 볼 수 
있는 중국인 레스토랑,슈퍼가 시뻘겋게 중국스럽게 우뚝 서 있었다. 이런 날은 뜨거운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중국 음식으로 한국의 맛을 느끼며 배부르게 먹었다.ㅎㅎ 레스토랑에서 추위와 허기에 지친 
몸을 충전하고 옆 슈퍼로 가서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도 간단하나마 한국의 맛을 보여 주러 신라면과 김을 사가지고 
휘텔하이드 마을로 돌아갔다. 
저녁 때 끓인 계란,양송이,양파,파 고춧가루 살짝 넣어 끓인 라면이 네덜란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들에겐 너무 맵고 
뜨거워 잘 먹지도 못하고 
얼굴이 홍당무처럼 변한 부부를 보고 괜히 해주었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까탈스러움의 극치인 아주머니는 자신의 그릇을 
만지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눈치 없게 너무 순진하였다. 그녀는 첫날부터 계속적으로 내 신경에 거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