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네덜란드 집안^^

아랍 전통 의상도 예쁜 장식처럼 걸려있고 고추도 야채 말린 것도 대롱대롱 달려 있고 터키 자기도 옹기종기 모여
있고 거기다 내가 남대문에서 사간 빨간 학 매듭도 걸어 놓으니 더욱 멋진 집안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실용적이고 검소하면서도 에스닉 모드의 엔틱 장식품과 그릇들이 한 가득 이였다.
오래된 골동품들에서 빛바랜 멋이 정겹게 우러나오고 있었다.

터키와 요르단에서 구입한 편안하고 따스한 분위기의 손자수 쿠션과 방석들은 안락한 휴식공간을 돋보이게 했다.
집안 곳곳에 걸린 20년 된 딸아이의 유년시절 그림들이 참 인상적 이였다.

아지자기 소박한 부엌과 레드칼라와 손자수로 포인트를 준 정말 따스하고 매력적인 실내 *^^*
평수 아주 큰 아파트에 덩치 크고 비싼 쇼파만 덜렁 있는 그런 부잣집하곤 완전 달랐다.

아랍문화에 심취해 날마다 아랍어도 공부하고 요르단에 집이 있어서 그곳에 자주 가는 아주머니를 위해 
마스트리흐트(Maastricht) 에서 아주 오랫동안 고른 그녀의 생일선물 낙타! 내가 가지고 싶었다.ㅋㅋ

집 앞 마당에서 발견한 처음 보는 신기한 생물체! 아주머에게 물어 보니 원래 부터 집은 없고 맨 몸만 있는 
특이한 민달팽이란다. 처음엔 달팽이가 껍질이 없어서 어디 참전이라도 해서 몸을 많이 다친 줄 알았다.ㅎㅎ  
집 없는 자의 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집없는 달팽이.!! 긴 여행을 하는 떠돌이 여행자와 같구나......-.-